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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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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사형통
댓글 0건 조회 1,817회 작성일 20-07-28 18:01

본문

고사를 드리는 자가 천지신명께 아뢰는 바를 글로 표현한 것이 축문이다. 형식이 정해져 있는 제사축문과 달리 고사축문은 정해진 형식이 없으며 자연스러운 한글문투로 고사를 지냄에 있어서 천지신명께 바라는 바를 기원문 형식으로 적으면 된다. 이 경우 6하원칙에 유사한 순으로 내용을 적어가되, 고사를 지내게 되는 회사의 제반 상황과 그에 따른 바램 등이 글 속에서 잘 표현되면 족하며 그것이 곧 훌륭한 축문인 것이다.


[고사축문의 기본형식]

유(維)
세차 0000년 00월 00일
00회사 대표 000는 만물을 두루 굽어 살피시는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오늘 새로 회사를 개업(이전, 확장, 증축)함에 있어 맑은 술과 과포를 정성껏 마련하여 하늘과 땅의 신에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시고, 여러 사람의 땀맺힌 정성으로 이루어진 회사의 발전과 번영을 뜻모아 기원하오니 부디 큰 결실 있도록 보우하여 주시옵소서.
상향(尙饗) 0000년 00월 00일 대표 ___외 참가자 일동
 위 예문에서 "오늘 - 보우하여 주시옵소서" 부분에 구체적인 상황에 맞게 바라는 바를
적으면 된다
 
 
 
[고사축문의 예문1]


세차
단기 4334년 신사년 칠월 초아흐레날
○○학교 교장 ○○○은 천지만물을 두루 살피시는 천지신명께 아뢰나이다.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인 별관 공사가 이제 천지신명의 도움을 얻어 준공되어,
이제 맑은 술과 과포를 진설하고 간절히 기원하오니, 학생제위와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가 편리하게 이용하여 앞으로 날로날로 발전하는 ○○초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두루두루 살피시옵소서. 상향(尙響) ○○학교 교장 ○○○ 외 참사자 일동.
 
 
[고사축문의 예문2 (시산제 축문)]


세차-,
단기 사천삼백이십팔(4328)년,
을해年 사월 열닷샛날, 오늘,
저희 주식회사 O O O 일동은
이곳 불암산 정상에 올라,
좌로는 청룡이요, 우로는 백호요,
남으로는 주작과 북으로는 현무를 각각 거느리고
이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처음 찾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요,
때는 재작년 구월 열이튿날 이었으니
어언 두해 성상이 물흐르듯 흘러갔으메,
오늘 이곳을 다시 찾은 우리의 마음에
어찌 감회가 없으리요. 돌이켜보면, 매달 한번씩 산을 올라
그 오른 산의 이름만 하여도 열다섯에 이르고
그 오른 연인원만 하여도 이백여 인에 이르나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수 있을 것이며,
그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아무 다친이도 없었고
아무 낙오자도 하나 없었으니,
이는 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저희가 오늘 이곳을 다시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뜻도 바로 거기에 있나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되,
일단 산에 들면 산이 곧 나이고 내가 곧 물이며,
구름이며 나무며 풀이며 바위 하나 하나가
모두 제각기의 모습과 몸짓으로 서로를 소리쳐 부르는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흥에 겨워 질러대는 노래소리나
왁자지껄한 우리의 경망스러움도 너그러이 들어주시며,
오로지 무사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둘러멘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허리에 찬 수통속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늘 채워 주시고,
험로에 이르러 몸뚱이를 의지할 저 로프가 낡아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독도를 잘못하여 엉뚱한 골짜기를 헤메이지 않게 하시고,
조난하여 추위와 굶주림으로 무서운 밤을 지새지 않게 하소서.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한포기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한마리 다람쥐 한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이제 올리는 이 술한잔 받으시고, 올 한해 우리의 산행길을
굽어살펴 주소서.
절과 함께 한순배 크게 올리나이다. 단기 사천삼백이십팔년 사월 십오일
주식회사 O O O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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